재능교육, 노사분규 5년8개월만에 최종 타결

재능교육, 노사분규 5년8개월만에 최종 타결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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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은 26일 서울 혜화동 본사 사무실에서 노조 측과 장기 농성 문제해결을 위한 최종 합의문 조인식을 열었다.
26일 오후 202일간 혜화동 성당 종탑 위에서 고공시위를 했던 여민희(왼쪽), 오수영 조합원이 종탑에서 내려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202일간 혜화동 성당 종탑 위에서 고공시위를 했던 여민희(왼쪽), 오수영 조합원이 종탑에서 내려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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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농성 2천75일(5년8개월)·종탑 농성 202일 만에 비정규직 최장기 농성이 끝나고, 협력과 상생의 선진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재능교육 노사 양측 교섭위원은 지난 19일부터 3일간 막바지 집중교섭을 벌였고 마침내 8월23일 밤샘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이어 25일 오후 학습지산업노조 재능지부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으로써 최종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날 노사합의는 사측의 경우 장기 농성 사업장의 인식에서 벗어나 회사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고, 노측은 단체협약 회복과 해직자 12명 전원복직의 요구를 관철해 상호 ‘윈-윈 대타협’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12월 천막농성으로 시작된 재능교육의 장기농성 사태는 강경투쟁과 법적 대응 등으로 5년 넘게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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