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노트북 배터리 수명 늘리는 ‘깨알’ 비법

스마트폰·노트북 배터리 수명 늘리는 ‘깨알’ 비법

입력 2013-09-08 00:00
수정 2013-09-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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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음악 감상중인데 스마트폰이 ‘삑삑’ 울며 배터리가 3% 남았다고 알려주는 상황, 외근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는데 노트북 배터리는 어느새 40%로 줄어든 상황.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생활필수품이 된 요즘 누구나 한 번쯤은 짧은 배터리 수명 때문에 곤란을 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화면 밝기 줄이기, 불필요한 와이파이(Wi-Fi, 무선랜) 기능 끄기 같이 이미 알려진 방법들 외에 생각하지 못했던, 소소하지만 중요한 절약법을 함께 알아보자.

◇ 스마트폰…배터리 제일 많이 쓰는 기능 확인

8일 시장조사업체 IDG의 조언에 따르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아끼는 첫 걸음은 어떤 기능이 폰의 배터리를 갉아먹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은 환경 설정 메뉴에서 ‘디바이스’ 나 ‘전원(배터리)’ 단추를 누르면 현재 이용자의 폰에서 어떤 항목이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지 볼 수 있다.

iOS인 아이폰은 배터리 잔량은 기본화면에 나오지만 구체적인 배터리 사용량을 알려주진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스탯 2(iStat 2) 같은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앱)을 이용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망고 OS를 쓰는 윈도폰의 설정 메뉴에는 남아 있는 예상 사용 시간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마지막 충전 후에 흐른 시간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에 유용하다.

배터리 절약을 위해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기능들도 기억해두면 좋다. 진동 기능은 벨 소리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다. 벨 소리는 휴대전화 스피커의 작은 막을 진동시켜 만들지만 진동을 위한 모터는 기기 전체의 떨림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블루투스(근거리 무선기술)와 와이파이는 잘 알려진 ‘배터리 먹는 하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홈 화면에 와이파이 제어 위젯을 넣어 간편히 끄고 켤 수 있다.

3G 및 4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휴대전화가 3G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면 전원을 아낄 수 있다. 이 밖에 전자우편(이메일) 자동 확인 시간을 30분 이상으로 넉넉히 설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노트북…배터리 상태는 최상·동시작업은 최소로 맞춰라

현재 웬만한 노트북 배터리는 전원 없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유지하려면 배터리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동시에 진행하는 작업의 수를 최소화하는 게 상책이다.

배터리는 뜨거워지면 방전되고 전반적인 사용시간이 줄어든다. 노트북을 사용할때 베개나 쿠션 위에 올려두면 통풍구가 막혀 배터리가 ‘열’ 받는다. 가능하면 전용 스탠드에 올려두고 컴퓨터 상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압축공기 캔으로 통풍구를 수시로 청소해주면 좋다.

일주일 이상 일반 전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배터리는 분리해두자. 그렇지 않으면 배터리가 계속해서 불필요하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수명이 단축된다.

일련의 윈도 서비스를 비활성화해 전원을 아낄수도 있다. 윈도에서 어떤 서비스가 자동으로 시작되는지 보려면 시작 단추를 누르고 검색창에 ‘SERVICES.MSC’를 입력해보자.

시스템에 설치된 서비스 목록이 표시될 것이다. 서비스 대부분은 윈도 작동에 필수적이지만 목록을 면밀히 살펴보면 안전하게 비활성화할 수 있는 몇몇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동시에 운용하는 프로그램 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사용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백신과 방화벽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꺼도 무방하다.

매우 급한 경우에 쓰는 방법도 있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조절이다. 일부 노트북에는 CPU 조절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프로세서 속도를 낮출 수 있다.

CPU를 조절하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지만 구동할 수있는 프로세스가 제한되기 때문에 웹 브라우징이나 워드 프로세싱 같은 가벼운 작업을 할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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