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브랜드 몽골 수출

이마트 브랜드 몽골 수출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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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그룹과 MOU 체결… 상품공급·경영노하우 전수

이마트가 몽골 현지업체와 손잡고 브랜드 수출 및 경영 노하우 전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허인철(왼쪽) 이마트 대표와 바트 오치르 알타이홀딩 이사회 의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허인철(왼쪽) 이마트 대표와 바트 오치르 알타이홀딩 이사회 의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이마트는 몽골의 알타이홀딩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 대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향후 전략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알타이그룹은 도·소매 유통, 호텔, 방송 등의 사업을 하는 몽골 대표 기업이다. 유통 계열사인 스카이 트레이딩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알타이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지난 4월 이마트를 방문한 뒤 몽골 시장 진출을 제의했다. 이마트 경영진은 두달 후 몽골을 방문해 시장성과 잠재력을 분석했고 알타이 측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번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의 몽골 진출은 현지에 직접 점포를 세워 운영하는 기존의 해외 진출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마트는 알타이그룹의 대형마트 사업 운영을 위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있는 알타이홀딩에 우수인력을 보내 몽골의 유통 인력을 교육할 예정이다. 점포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이마트의 정보기술(IT) 등 매장운영시스템도 지원한다.

몽골의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것을 고려, 국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고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 몽골 이마트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향후 울란바토르에 6~7개 매장을 운영하여 이마트 수익성을 올리고 이미지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10-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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