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자살 시도자 67%, 1년 안에 또…”

“반복 자살 시도자 67%, 1년 안에 또…”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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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 10명 가운데 7명은 처음 시도 후 1년도 채 안돼 다시 극단의 방법을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민주당)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차례이상 자살을 시도한 2천970명 중 67%의 첫 재시도 시점은 ‘1년 이내’였다. 특히 48%는 ‘6개월 이내’에 자살을 다시 시도했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50대 여성 A씨는 2010년 5월 11일 처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응급의료센터에서 생명을 구했으나 자의 퇴원 후 16일만에 결국 자살했다.

40대 남성 B씨는 2008년 12월 17일 첫 자살 시도 이후 9개월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자살을 반복하다가 결국 사망했다.

30대 남성 C씨의 경우 2008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년동안 16번이나 생을 마감하려했다. 그는 그 동안 대부분의 경우 입원 절차도 거치지 않고 퇴원했다.

김용익 의원은 “9개월간 6차례나 자살을 시도한 환자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은 사실상 정부가 방치한 것과 다름없다”며 “자살예방 차원에서 기본적 인프라인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센터조차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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