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폐기 지폐 액면가 급증…고액권 영향

올해 폐기 지폐 액면가 급증…고액권 영향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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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폐기된 지폐가 벌써 1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찢어지거나 더러워져서 폐기된 지폐는 총 3억4천700만장으로, 액면가로는 159억6천100만원에 달했다.

작년 1년간 폐기된 지폐가 4억7천400만장, 183억3천700만원인 데 비해서는 장수로는 73.2% 수준이지만 액면가로는 87.0%에 이른다.

폐기 지폐의 장수에 비해 액면가가 큰 이유는 폐기 지폐 중 5만원권과 1만원권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폐기된 5만원권의 액면가는 8억6천300만원으로 이미 작년 1년간 폐기액(8억5천400만원)을 넘어섰다.

폐기된 1만원권도 109억1천600만원으로 이미 작년 1년간 폐기액의 96.2%에 달했다.

이에 비해 5천원권은 작년 1년간 폐기액의 71.5%인 22억8천100만원어치가, 1천원권은 64.4%인 19억200만원어치가 올해 각각 폐기됐다.

지폐 폐기액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폐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늘어난 데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 유통수명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새 지폐의 유통수명으로 2006년 나온 신권 5천원권은 65개월, 2007년 나온 신권 1천원권은 40개월로 파악하고 있으며 신권 1만원권은 약 100개월로 추정한다.

그러나 5만원권은 2009년 6월에 처음 발행,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은 만큼 수명 추정치조차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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