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증가… 1~3분기 8576억
CJ헬로비전이 케이블TV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올 1~3분기 매출액은 857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평균 매출이 2858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매출은 어렵지 않게 1조원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사 예상 매출액도 약 1조 1000억~1조 2000억원이다. CJ헬로비전의 매출은 케이블TV 관련 사업(홈쇼핑 송출 수수료 포함)이 전체의 절반 정도(3분기 기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터넷과 인터넷전화가 각각 12%와 5%다. 신규 사업인 알뜰폰과 티빙 등도 20%선을 넘었다.
업계서는 방송 가입자 증가를 1조원 매출의 토대로 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4곳의 케이블TV 방송사(SO)를 인수해 케이블TV 가입자 규모가 늘었다. 기존 SO의 신규 가입자도 증가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블TV의 홈쇼핑 송출 재개약에 따른 수수료 상승분이 소급 반영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12-30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