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제유가 급락으로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정유사들이 20일 주주총회에서 잇따라 ‘무배당’을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0년 당기순이익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이후 34년만에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대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년에 한 번 결산 배당만 하지만, 에쓰오일은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두차례가 있다.
에쓰오일은 작년 7월 중간 배당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주당 150원씩, 총 174억6천여만원을 배당했다.
하지만 이날 결산 배당은 보통주에 대해서는 하지 않고,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25원씩 총 9천600만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에쓰오일이 ‘무배당’ 결정을 내린 것은 전자공시시스템으로 확인되는 1994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정유 4사 중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비상장사이다.
GS칼텍스는 지분을 50%씩 나눠갖고 있는 GS에너지와 쉐브론에 2014년 결산 배당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천5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무배당 결정은 2008년 이후 6년만이다.
GS칼텍스의 모기업인 GS에너지도 GS칼텍스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2014년 무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현대중공업이 인수하고 나서 ‘투자가 우선’이라며 배당을 한 적이 없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65조8천652억원, 영업손실 2천312억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았다.
김대기 전 대통령정책실장과 한민희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주총 후 ‘올 초 경영상태가 많이 회복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봄이 있고 겨울이 있듯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서 버틸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계절에 상관없이 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에쓰오일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28조5천575억원, 영업손실 2천897억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았다.
또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신의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에이 에이 알 탈하(A.A. Al-Talhah) 전 사우디 아람코 임원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1980년 당기순이익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이후 34년만에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대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년에 한 번 결산 배당만 하지만, 에쓰오일은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두차례가 있다.
에쓰오일은 작년 7월 중간 배당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주당 150원씩, 총 174억6천여만원을 배당했다.
하지만 이날 결산 배당은 보통주에 대해서는 하지 않고,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25원씩 총 9천600만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에쓰오일이 ‘무배당’ 결정을 내린 것은 전자공시시스템으로 확인되는 1994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정유 4사 중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비상장사이다.
GS칼텍스는 지분을 50%씩 나눠갖고 있는 GS에너지와 쉐브론에 2014년 결산 배당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천5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무배당 결정은 2008년 이후 6년만이다.
GS칼텍스의 모기업인 GS에너지도 GS칼텍스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2014년 무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현대중공업이 인수하고 나서 ‘투자가 우선’이라며 배당을 한 적이 없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65조8천652억원, 영업손실 2천312억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았다.
김대기 전 대통령정책실장과 한민희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주총 후 ‘올 초 경영상태가 많이 회복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봄이 있고 겨울이 있듯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서 버틸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계절에 상관없이 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에쓰오일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28조5천575억원, 영업손실 2천897억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았다.
또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신의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에이 에이 알 탈하(A.A. Al-Talhah) 전 사우디 아람코 임원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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