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유선통화 무제한으로 풀었다…데이터 요금 보완

KT도 유선통화 무제한으로 풀었다…데이터 요금 보완

입력 2015-06-01 09:17
업데이트 2015-06-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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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시간에 데이터 무제한 ‘마이 타임 플랜’도 출시…월 7천원

지난 달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KT가 음성통화 무제한을 유선으로 확대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보완한다.

KT는 지난 달 8일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음성통화 무제한 조건을 유선통화로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월 요금 5만9천9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만 무선과 함께 유선 음성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던 것에서 가장 낮은 요금제인 2만9천900원 요금제 이용자도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이런 혜택은 기존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가장 먼저 유무선 음성통화 전면 무제한 조건을 내건 SK텔레콤과 뒤이어 가세한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모든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전환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유무선 음성통화는 전면 무료화의 길로 들어선 셈이다.

이날 창립 기념일을 맞은 KT는 “이날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전신인 ‘한성전보총국’ 설립과 함께 시작된 국내 통신 역사에서 이동전화의 유무선 음성통화가 사실상 공짜가 된 의미 깊은 날”이라며 “KT는 아직도 유선전화 사업 비중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지만 데이터 중심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휴대전화에서의 유무선 통화 전면 무제한에 동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유선전화는 1천673만2천613회선으로 집계된 가운데 KT는 이 가운데 1천352만5천346대로 약 80.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271만579대(약 16.2%), LG유플러스가 49만6천688대(약 3.0%) 순이다.

KT는 이와 함께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직접 선택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 7천원(부가세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는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시간대 관련 데이터 부가 서비스 대부분이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할 때 3Mbps는 동영상까지 무리없이 시청할 수 있는 파격적인 속도라고 KT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 이용 고객은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 시간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시간 변경은 월 2차례까지 가능하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마이 타임 플랜’ 가입 고객에게 월정액을 5천원으로 할인해준다.

KT는 아울러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6만9천9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올레멤버십 등급을 VIP로 상향하고, 월 최고 5천200원 상당의 단말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혜택인 ‘VIP팩’을 추가로 준다.

해당 고객은 이에 따라 매달 CGV 영화예매, 스타벅스 커피 등의 혜택과 함께 연간 최대 12만점이 제공되는 멤버십 포인트로 다양한 제휴 가맹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와 다양한 데이터 혜택 제공으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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