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하나카드·흥국화재 소비자민원 ‘최다’ 불명예

씨티은행·하나카드·흥국화재 소비자민원 ‘최다’ 불명예

입력 2016-03-07 12:43
수정 2016-03-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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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5년 만에 감소 전환

지난해 은행·비은행·금융투자(증권) 등 각 금융권의 금융민원은 줄었지만 손해보험사에 대한 민원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별로는 한국씨티은행과 하나카드, KDB생명, 흥국화재, 하나금융투자, 현대저축은행 등에서 민원 제기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5년 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을 보면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73만3천789건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이중 금융민원은 7만3천94건으로 전년 대비 7.0% 줄어 201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대출 관련 민원이 줄어든데다 2014년 증가했던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민원이 진정된 점이 영향을 줬다.

금융상담은 54만6천689건으로 0.1% 늘었고 상속인조회는 11만3천839건으로 38.4% 급증했다.

권역별 금융민원은 보험이 4만6천816건으로 전체의 64.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비은행 1만3천874건(19.0%), 은행 9천684건(13.2%), 금융투자 2천720건(3.7%) 순이다.

보험만 보험사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 인수 및 지급심사 강화 등으로 6.3% 증가한 반면 여타 권역은 모두 감소했다.

보험 중에서도 생명보험사는 1만9천131건으로 전년보다 3.6% 줄었지만 손해보험사가 2만7천685건으로 14.4%나 증가했다.

은행권의 고객 10만명 당 민원 건수는 씨티은행이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SC(6.14건), KEB하나(5.16건), 우리(4.64건), 기업(4.47건), 국민(4.46건) 등이다.

신용카드 중에서는 하나카드가 25.65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9.22건), 현대(8.56건), 삼성(8.00건) 등의 순이다.

생보사 중에는 KDB(44.70건), ING(36.77건), 흥국(36.15건), 동양(30.18건) 등이다.

손보사에서는 흥국(45.62건), 악사(39.49건), 롯데(38.30건), 메리츠(33.25건), KB(30.53건) 등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4.19건), 유안타(3.80건), 대신(3.27건), 미래에셋(3.25건), NH투자(3.04건) 등이다.

저축은행 중에선 현대(9.37건), HK(8.36건), 친애(3.24건) 등의 민원이 많았다.

금감원이 작년 처리한 민원은 7만3천212건으로 전년대비 7.1%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33.7%로 8.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4월부터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시행하고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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