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배틀] ‘완판 돌풍’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과자배틀] ‘완판 돌풍’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6 16:00
업데이트 2017-07-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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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반 빵반 초코파이, 크리미한 몽쉘을 누르다

[ㅅㅇㅅㅁ 과자배틀] 서울신문 과자배틀. 당신의 한 표가 과자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첫 시간은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입니다.
[ㅅㅇㅅㅁ 과자배틀] 서울신문 과자배틀. 당신의 한 표가 과자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첫 시간은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입니다.
국민들이 프로듀서가 돼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한다’는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어언 일주일 남짓. 우후죽순 쏟아지는 걸그룹 못지 않게 하루가 다르게 다채로운 과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ㅅㅇㅅㅁ(서울신문) 소속 20~30대의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국민 프로듀서(인턴 기자 혜진, 선목, 솜이, 지연, 효진) 다섯 사람에게 ‘당신의 과자에 투표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대상은 지난달 출시돼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초코파이 바나나’와 ‘몽쉘 초코&바나나’. 초코파이와 몽쉘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내내 ‘전소미 vs 김세정’ 못지 않은 긴장감이 흘렀다.

[ㅅㅇㅅㅁ 과자배틀]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당신의 한 표가 과자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ㅅㅇㅅㅁ 과자배틀]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당신의 한 표가 과자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먹기 전: 초코파이 2표 vs 몽쉘 2표…“기대 안 된다”도 1표

먹기 전 두근두근. 3주 만에 1000만개 판매, 안팎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우리의 국민 프로듀서들은 트렌드세터인 막내 지연을 제외하곤 모두 처음.

[ㅅㅇㅅㅁ 과자배틀]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해부하기
[ㅅㅇㅅㅁ 과자배틀]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해부하기
솜이(이하 솜): 단순하게, 몽쉘은 편의점에서 많이 봤는데 초코파이는 아무데서도 못 봤기 때문.
지연(이하 지): 몽쉘은 블루베리 요거트 맛도 있고, 이것 저것 실험을 많이 했는데 초코파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새로운 맛을 낸 거라 기대했다.
효진(이하 효): 몽쉘은 크리미한게 특징인데, 바나나의 부드러운 맛과 어떻게 녹여냈을지가 궁금.
혜진(이하 혜): 비슷한 이유. 부드럽고 달달한 바나나랑 부드러운 몽쉘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선목(이하 선): 마쉬멜로우를 안 좋아해서 초코파이는 안 좋아하고, 몽쉘은 좋아하지만 (바나나는) 크기가 작다는 평이 많아서 기대 안해. (절레절레)

[ㅅㅇㅅㅁ 과자배틀]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해부하기
[ㅅㅇㅅㅁ 과자배틀]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해부하기
첫인상 어때?
-솜: 초코파이가 더 크고 두꺼워. 첫인상 봤을 때는 초코파이가 커서 좋은 듯?
-지: (초코파이 특유의 마쉬멜로우 때문에 단면 자르는 데 낑낑) 초코파이 자르기 어렵다.
-선: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바나나우유가 나와서 히트친 적 있잖아. 생각해보면 바나나는 원래 하얀 건데, 초코파이 마쉬멜로우는 색상이 너무 노래서 별로.

초코파이 바나나 어때?: “공기반 빵반”
-솜: 바나나 맛이 난다는 건지 모르겠어. 그냥 초코파이 맛인데.
-선: 맞아. 근데 원조보다는 나아. 원조를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원조보다 마쉬멜로우 특유의 맛이 덜 나서 좋은 듯. ㅇㅇ
-혜: 원래 초코파이를 안 좋아하는데, 이게 더 단 맛이 많이 늘어나서 (별로). 원래 초코파이 특유의 퍽퍽한 맛을 안 좋아함.
-효: 초코파이 특유의 통통한 맛이 좋다. 원래는 몽쉘을 더 기대했는데...
-지: 일반 초코파이랑 빙*레 바나나우유랑 같이 먹는 느낌. 빵이 부드럽고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일반 초코파이보다 더 부드럽다. (공기반 빵반)

초코파이 원조 vs 초코파이 바나나: 1대4 바나나 승!
-솜: 원조보다 바나나가 더 진화한 느낌.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가서인지 빵이 부드럽다.

[ㅅㅇㅅㅁ 과자배틀]몽쉘 초코&바나나를 한 입 깨문 ‘효’.
[ㅅㅇㅅㅁ 과자배틀]몽쉘 초코&바나나를 한 입 깨문 ‘효’.
몽쉘 초코&바나나 어때?: “부드러운 크림과 바나나 잘 어울려”
-솜: 너무 달아. 그리고 씹을 때 빵에서 나는 소린지 모르겠는데 ‘파삭파삭’한 느낌이 있다.
-효: (공감하며) 으스러지는 느낌.
-선: 퍽퍽해. 촉촉한 맛이 없고. (몽쉘) 카카오가 훨씬 부드러워.
-솜: 몽쉘을 먹는 건 초코파이보다 부드럽다는 생각에 그러는 거 아냐? 근데 먹었을 때 팍팍해.
-선: 인공 바나나맛 넘나 강한 것...
-지: 몽쉘 특유의 부드러운 크림이랑 바나나랑 잘 어울린다. 제대로 비만(?)스럽게 먹고 싶을때 먹으면 될 듯.

몽쉘 원조(크림 케이크) vs 몽쉘 초코&바나나: 4대1 원조 승!
-선: 몽쉘 원조도 많이 단데, 이건 너무 달아... 원조가 낫다.

[ㅅㅇㅅㅁ 과자배틀]공기반 빵반 초코파이, 크리미한 몽쉘을 누르다. 4대 1 승리!
[ㅅㅇㅅㅁ 과자배틀]공기반 빵반 초코파이, 크리미한 몽쉘을 누르다. 4대 1 승리!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4대1 초코파이 승!
-효: 나는 초코파이. 몽쉘보다 바나나맛이 더 약해서 그런지 초코파이 자체에 잘 어우러져. 두께도 두꺼워서 초코파이의 통통한 맛이 더 좋게 다가와.
-솜: 나도. 크기도 초코파이가 크고....
-선: 몽쉘은 달아도 너무 달아. 초코파이는 흰 우유랑 먹으면 되는데 몽쉘은 너무 달아서 아메리카노 아니면 안될 것 같애...
-혜: 굳이 고르라면 초코파이...
-지: (초코파이) 마쉬멜로우는 탱탱해서 썩 어울리는거 같지 않은데. (몽쉘은) 크리미한게 바나나가 더 잘어울려.

[ㅅㅇㅅㅁ 과자배틀]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소속사에 물었다
[ㅅㅇㅅㅁ 과자배틀] 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소속사에 물었다

초코파이 바나나와 몽쉘 초코&바나나의 격돌 끝, 초코파이가 승리한 가운데 국민 프로듀서들의 질문을 모아 모아 각각의 소속사인 오리온과 롯데제과에 물어봤다...

Q.왜 바나나인가?
오리온(이하 오): 누텔라에 바나나 썰어 먹는 게 유행이듯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바나나랑 초콜렛 조합한 디저트가 초인기. 그만큼 (가장) 대중적인 과일이니까. 딸기맛이나 헤이즐넛 등도 후보군에 있었는데 내부 조사 결과 바나나에 대한 호응도가 가장 높았다.
롯데제과(이하 롯): 올해가 원숭이해다 보니까 많은 업계에서 바나나맛 이용한 제품 생산을 했고, 우리도 작년부터 생산 계획을 꾸려. 2014년부터 말랑카우 바나나, 칸쵸 바나나, 바나나 먹은 감자칩 등 꾸준히 바나나 관련 제품을 생산해 온 것의 일환이다.

Q.바나나가 어떻게 들어간 건가?
오: ‘바나나맛’이 아닌 ‘바나나’라고 표기하려면 원재료가 들어가야해. 그렇다고 우리가 초코파이에 바나나 과일 자체를 썰어서 그대로 파이 사이에 끼워넣을 순 없어. 어쨌든 과자는 과자. 바나나를 액상으로 만든 바나나 퓨레, 바나나를 건조 시켜서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든 바나나 플레이크 함유.
롯: 바나나 농축액을 분말 형태로 만들고, 그걸 크림화 시켜서 넣었다. 실제 바나나의 5배 정도를 농축액이 함유하고 있다.
 
Q.지금까지 얼마나 팔린 것?
오: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3주간 판매 수량 집계 결과 1000만개. 약 30억 매출 올려.
롯: 지난달 10일 출시한 후 3주만에 960만개 판매. 4월에는 3월보다 2.5배 증량해 판매할 계획. 매출액은 아직 집계 안돼.

Q.‘바나나’ 카피 논란?
오: 제품 생산을 3월 첫주부터 시작해, 3~5일 정도의 숙성 기간을 거쳐 시장에 출시된 건 지난달 7일. 그 이전까지 그런 제품(바나나를 이용한 초코파이)이 시장에 있는 걸 보지 못했다.
롯: 지난달 10일 공식적으로 출시했는데, ‘따라서’ 했다는 말 맞지 않아. 시간적으로도 안되는 거였고. 2014년부터 바나나가 들어간 각종 제품들 출시해왔고, 바나나가 들어간 몽쉘은 지난해부터 계획해왔던 것.

[ㅅㅇㅅㅁ 과자배틀]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는 계속 된다...
[ㅅㅇㅅㅁ 과자배틀]초코파이 바나나 vs 몽쉘 초코&바나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는 계속 된다...
과자계의 IOI를 뽑는 ㅅㅇㅅㅁ 과자배틀은 계속 된다. to be continued...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사진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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