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은 수박 나왔어요”
1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수박은 함안·논산 등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으로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산지를 찾아 일반 수박(9~10브릭스)보다 당도가 높은 11브릭스 내외의 수박을 선별했다고 롯데마트는 밝혔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참외(10㎏·상품 기준) 평균 가격은 3만5천4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6천311원보다 약 23% 하락했다.
참외 출하량도 지난 4월 2천724t에서 5월에는 8천164t으로 약 3배 정도 늘어나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해 참외는 1월 냉해 피해와 3월 잦은 비 등으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이 좋지 않아 한때 시세가 70% 가까이 뛰었으나 뒤늦게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작년 대비 낮은 가격과 수박이 예년보다 일찍 출하되는 등 대체 과일 공급으로 인해 할인점 이마트에서의 참외 매출은 5월 한 달간 2.8% 감소했다.
최근 출하량이 늘기 시작한 수박(8㎏·상품 기준)의 5월 평균 가격도 1만6천596원으로 작년 동기의 1만8천3원보다 7.8% 떨어졌다.
이마트 분석 결과 수박은 5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였으나 더위가 시작된 5월 중순 이후 소비가 늘면서 30일까지 누계로 전년 대비 매출이 3% 정도 상승했다.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복숭아 역시 올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 정도 늘면서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가락시장 기준 지난 1일 천도복숭아(5㎏·상품 기준) 평균 가격은 2만5천943원으로 작년 6월 첫 거래 가격인 2만8천889원보다 약 10% 저렴한 시세로 거래됐다.
진영호 이마트 과일팀장은 “올해 일찍 찾아온 더위와 재배면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표적 여름과일인 참외와 수박 등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며 “산지 품질관리 등에 힘써 고품질의 가격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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