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4명, 자소서 대필받고싶다

취준생 10명 중 4명, 자소서 대필받고싶다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10-09 10:01
업데이트 2016-10-09 1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크루트 조사결과

자소서 대필 의향 많아요
자소서 대필 의향 많아요 자료 : 인크루트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자기소개서 대필유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9일 밝힌 취준생 881명을 대상으로 한 자소서 대필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인크루트 가입회원 1235명을 상대로 전자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취준생 881명이 참여했다.

먼저 취준생 881명에게 자소서 대필을 희망한 적 있는지 물은 결과, 취준생 43%는 대필을 희망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4명은 자소서 대필의 유혹을 받고 있는 셈이다.

취준생들은 실제로 대필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12%의 응답자가 비용을 들여 대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1명꼴로 자소서 대필을 실제로 받는 것으로 적지 않는 비율이다.

자소서의 어떤 부분을 대필받고 싶은지 묻자, 응답자 18%는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컨설팅 혹은 합격요건에 딱 맞는 자소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회사나 직무에 관련된 작성법 컨설팅 혹은 대필(17%), ▲전반적인 자기소개서 작성법 혹은 전체적인 대필(15%) 등으로 집계되었다.

요즘 취준생들은 자소서 대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취준생들은 ‘기회와 비용이 있다면 해도 무방하며, 자소서 작성 능력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대필해도 좋다’는 의견 등 긍정적인 응답이 무려 41%를 차지했다. 이와는 달리 ‘다른 경쟁자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21%, ‘대필해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5%로 모두36%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취준생들의 자소서 대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