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식사 전에 먹어도 괜찮을까

아스피린, 식사 전에 먹어도 괜찮을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01-03 10:50
업데이트 2017-01-03 1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바이엘코리아, 아스피린 복용 권장사항 변경 추진

두통이 있거나 혈전 생성방지 차원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아스피린.

지금까지는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됐지만 앞으로는 식전에 먹도록 복용법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피린 제조사인 바이엘코리아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스피린 허가사항 중 복용법 변경을 제안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용법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장에서 녹아 흡수되도록 만들어진 ‘장용정’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아스피린은 위에서 녹으면 위벽을 자극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녹지 않는 장용정으로 개발됐다.

현재처럼 음식을 섭취한 뒤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에는 위에서 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이엘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는 이미 식전 복용이 권장되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측은 “복용방법은 임상적 차이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장용정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약처에 검토를 의뢰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16일 의약품 자문 전문가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

식약처는 중앙약심위의 논의 결과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엘코리아의 제안대로 허가사항이 바뀌면 아스피린은 식사 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권장사항이 되면 의무는 아니지만 제품 상자와 설명서에 이 내용을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