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년만에 1천달러 돌파…1년 새 가격 137% 뛰어

비트코인 3년만에 1천달러 돌파…1년 새 가격 137% 뛰어

입력 2017-01-03 16:01
업데이트 2017-0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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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중국·인도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가격이 1천 달러를 넘겼다.

비트코인 데이터업체 코인데스크의 자료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대비 달러 환율은 비트코인당 1,021달러를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천 달러를 넘긴 것은 비트코인 붐이 일었던 201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일 1천 달러를 넘겼으며 3일 오전 1시 23분에는 1,033.33달러까지 올랐다. 오후 2시 35분 현재는 비트코인당 1,024.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2개월간 비트코인 가치는 약 137%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400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위안화 가격이 7% 절하되면서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기존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투자수단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도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고액권 사용을 중단하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진행하면서 정부의 규제에 내몰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체재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6월 비트코인이 ‘채굴’(mining) 방식을 바꾸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개발된 가상화폐로 중앙은행 등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간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최고 1,163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듬해 일본에 있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해킹 피해를 보면서 가격이 폭락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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