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설’ 보내려면…과식 금하고 ‘주부 스트레스’ 나눠요

‘건강한 설’ 보내려면…과식 금하고 ‘주부 스트레스’ 나눠요

입력 2017-01-26 09:29
업데이트 2017-01-26 09: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잘 만나지 못했던 가족·친척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해소할 좋은 기회이지만,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6일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과음과 과식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복통에 시달릴 수 있고, 특히 연휴 분위기에 취해 독한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더 지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칼로리 조리법’을 이용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게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식용유는 트랜스지방산이 없는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하고 고기는 볶는 대신 삶아서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튀김옷은 가능한 한 얇게 입히고 튀긴 후에는 그릇에 냅킨을 깔아 기름을 별도로 흡수하게 한다.

음식 조절과 더불어 신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적당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생활패턴을 바꾸면 연휴가 끝난 뒤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최소 5시간 이상은 잠을 깊이 자야 한다.

매년 명절이 되면 되풀이되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가족이 함께 나누는 것도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온 가족이 함께 청소하고, 세배객 맞을 준비를 하는 등 주부에게만 집안일이 쏠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선우 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설날에 고향에 내려가면 추운 날씨 때문에 집안에서 TV만 본다든가 고스톱과 같은 놀이만 할 때가 많다”며 “활동량이 부족하면 자칫 관절이나 호흡기 계통에 무리를 줄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평소 집에서는 별 탈이 없다가 친가·외가에 다녀오면 감기나 열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갑작스럽게 변화된 환경이 아이의 몸에 무리를 줘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 방문을 할 때 추위예방을 위해 옷을 따뜻하게 입히고 흙장난을 하거나 가축을 만진 후에는 손을 꼭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