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한번 해볼까?”…주식계좌 연일 최고치

“주식 한번 해볼까?”…주식계좌 연일 최고치

입력 2017-04-28 09:44
수정 2017-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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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2천335만개…최근 2주간 연일 기록 경신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주식계좌 수가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피’를 탈출해 2,200선을 넘으며 새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 열풍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신규계좌 개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천337만976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계좌는 14일 2천332만5천366개로 최고치 기록을 세운 이후 26일까지 2주간 매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계좌 수는 올해 들어 26일까지 18만8천574개 늘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이 계좌는 2007년 7월 1천만개, 2012년 5월 2천만개 선을 각각 넘었고 이후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계좌 수가 급등했는데 증시의 역동성보다는 기업공개(IPO) 기업들이 늘면서 공모주 청약을 위한 신규계좌 개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을 비롯한 72개 기업이 신규 상장했고 공모금액이 전년보다 43% 증가한 6조3천5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공모주 청약 열기가 지속하는 데다 증시까지 활기를 띠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 고조로 주식거래활동계좌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26일 2,200선을 넘었고 전날도 2,2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2,210선을 넘었는데 2011년 5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여 1조6천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의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비롯해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100여개 회사의 신규 상장이 예상돼 공모주 청약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모금액이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자금인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최근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24조1천123억원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고 26일에는 23조8천710억원으로 올해 3번째 기록을 보였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지난 24일 7조3천9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규모가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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