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 이번엔 ‘콜드게이트’…애플 “업데이트하겠다”

아이폰 X 이번엔 ‘콜드게이트’…애플 “업데이트하겠다”

입력 2017-11-10 14:49
수정 2017-11-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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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운 곳 나가면 몇 초간 화면 ‘먹통’

애플 ‘아이폰 X(텐)’의 화면이 추운 날씨에서 잘 동작하지 않고 ‘먹통’이 된다는 사용자들의 주장이 외국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10일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아이폰 게시판(www.reddit.com/r/iphone/) 등에는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폰 X 사용자들의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추운 곳에 나가면 아이폰 X의 화면이 몇 초 동안 터치 입력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고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이 현상에 ‘콜드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문제는 아이폰 X에 채택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의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제어하는 애플의 소프트웨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공식 설명서에 따르면 아이폰 X을 포함해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iOS 기기들은 주변 온도가 0∼35℃일 때 정상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아이폰 X 사용자들이 겪은 이상은 정상으로 작동해야 할 온도 범위 내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사용자의 주장에 따르면 심한 경우는 10℃에서도 화면이 반응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 다만 또 다른 일부 사용자들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도 정상 작동하더라는 경험담을 올리는 등 기기와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X은 다른 아이폰 모델들과 달리 홈 버튼이 없어, 터치스크린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도록 설계돼 있다.

‘콜드게이트’에 대해 애플은 애플 전문 매체 ‘더 루프’(www.loopinsight.com)에 “갑자기 추운 환경으로 바뀌면 아이폰 X 화면이 일시적으로 터치에 반응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몇 초가 지나면 화면이 정상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 문제를 앞으로 나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애플은 9일에 iOS의 최신 버전인 11.1.1을 내놨으며, 올해 내로 11.2를 배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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