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SK하이닉스 4%대 하락…코스닥은 반등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 주가 하락 등에 따른 미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 ‘팔자’ 영향으로 20일 하락세로 돌아서 2,470대로 밀렸다.소폭 하락한 코스피
코스피가 9.77포인트 하락한 2,476.33으로 장을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8원 오른 1,067.3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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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위험 완화 기대로 이틀 연속 상승해 전날 2,480대에 재진입했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7.51포인트(0.30%) 내린 2,478.59로 출발,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2,470대 초반까지 물러났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른 반도체 업종 하락, 소비 관련주 부진,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부담 등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내린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24,664.89 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78%)도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넘게 하락한 여파로 한국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업종에서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북한과 관련해 건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이날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 4천906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천458억원, 기관은 1천58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천57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 지수는 반도체 관련주 부진으로 전기·전자(-2.42%)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제조(-1.06%), 철강·금속(-0.40%), 증권(-0.37%), 기계(-0.10%)도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2.50%), 건설(1.34%), 통신(1.16%), 음식료품(1.03%), 섬유·의복(0.96%), 비금속광물(0.88%), 은행(0.7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정보기술(IT)·반도체 대표주인 시총 1∼2위 삼성전자(-2.20%)와 SK하이닉스(-3.98%)가 함께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물산(-1.80%), POSCO(-1.55%), 신한지주(-1.41%), NAVER(-1.36%), LG화학(-0.93%)도 약세였다.
한국전력(3.17%), 현대차(1.27%), 셀트리온(0.94%), 삼성생명(0.90%), KB금융(0.83%) 등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남광토건(20.73%), 이화공영(29.74%) 특수건설(16.40%)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대북 관계개선 수혜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종목 중 525개가 올랐고 300개는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금호에이치티와 현대건설우 2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2천613만주, 거래대금은 7조7천14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73%) 오른 889.17로 거래를 종료했다.
바이오주 과열 논란으로 연이틀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86포인트(0.32%) 오른 885.59로 개장해 우상향 흐름을 지속해 반등에 성공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3%)를 비롯해 에이치엘비(9.18%), 셀트리온제약(4.90%), 펄어비스(2.81%), 카카오M(1.13%) 등이 강세였다.
신라젠(-3.17%), 휴젤(-2.32%), CJ E&M(-1.59%), 스튜디오드래곤(-1.2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3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6천211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1만여주, 거래대금은 4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067.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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