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한 달 만에 14조원 늘어

시중 유동성 한 달 만에 14조원 늘어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11-13 13:50
업데이트 2020-11-13 13: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월 이후 6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9% 웃도는 증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한 달 새 14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광의통화(M2)는 3115조 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4조 2000억원(0.5%) 늘었다.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현금화가 쉬운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시중 유동성(M2)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월 이후 6개월째 9%가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9월 증가액 14조 2000억원은 전월(9조 8000억원)을 웃돌지만, 7월(15조 7000억원)보다는 적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2% 많다. 시중 유동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와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유동성은 3조 5000억원 감소했지만, 기업은 8조 7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는 2조 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상품으로 보면 요구불예금은 11조 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9조 2000억원 증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