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두 달 내 영업점 26곳 더 줄인다

4대 은행, 두 달 내 영업점 26곳 더 줄인다

윤연정 기자
입력 2021-01-11 17:50
업데이트 2021-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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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점포 216개 폐쇄…예년의 5배 넘는 수준
5대 시중은행 로고. 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 로고. 연합뉴스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 은행권이 점포 수를 급격하게 줄여나가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이달과 다음 달 중에 영업점 26곳을 축소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영업점 20곳을 통폐합하고, 신한은행도 다음 달 1일 서울 용산 원효로지점, 서울 종로 함춘회관 출장소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 신한PWM해운대센터 등 3개 점포를 없앤다.

하나은행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영업점을 통폐합해 점포 2개를 줄인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중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지점 1곳을 폐쇄하고, 앞으로 3~6월과 7~12월 사이에 각각 17곳을 추가로 닫을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의 올해 점포 계획은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3월부터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도 2017년 대대적인 영업점 통폐합을 진행한 지 4년 만에 다시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오는 16일 경기 안산지점, 서울 대치 출장소, 동부이촌동 출장소, 동춘동 출장소 등 4곳을 통폐합한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금융권으로도 확산되자 지난해 점포 수를 큰 폭으로 줄였다. 5대 은행의 전국 점포 수는 2019년 말 4640개에서 작년 말 4424개로 216개나 줄었다. 2018년 38개, 2019년 41개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디지털과 비대면을 통한 거래가 많아지면서 영업점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다”며 “운영 효율화를 위해 불필요한 점포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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