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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대리비도 치솟아… 운전하기 무섭네

세차·대리비도 치솟아… 운전하기 무섭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2-06-05 20:32
업데이트 2022-06-0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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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물가 14.5% 급등

경유 45.8%·휘발유 27% 상승
타이어값 등 부대비용도 급등
국제선 19.5% 항공료도 올라
마트 찾아간 경제부총리
마트 찾아간 경제부총리 물가상승 국면에 가뭄까지 겹쳐 밭채소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추경호(맨 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 채소 매장에서 양파를 들고 소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추 장관은 3일 기준 1년 전보다 99.5% 급등한 양파(15㎏·도매가)를 비롯해 과일, 축산, 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할인판매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년여 만에 5%대(5.4%)를 기록했는데, 특히 오름폭이 컸던 항목은 교통 관련 물가다. 1년 전보다 14.5% 급등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뿐만 아니라 타이어와 각종 부품, 세차비, 주차비 등 부대비용도 크게 오른 탓이다. 정부는 공공 교통요금 인상을 억제해 향후 부담을 최대한 덜겠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출목적별 12대 지수 중 가장 많이 오른 항목은 교통(15.4%)이다. 이 지수는 소비지출 목적에 따라 통계청이 분류한 것인데, 교통엔 ▲자동차 구입비 ▲연료비 ▲소모품 유지비 ▲주차 같은 서비스 이용비 ▲대중교통 요금 등이 포함된다.

교통 물가를 급등시킨 가장 큰 요인은 기름값이다. 경유(45.8%)와 휘발유(27.0%),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6.0%) 등 3대 연료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물가상승률 산정에 쓰이는 가중치도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13.0과 20.8로 높다. 이들 품목의 가격 상승이 한층 더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인 것이다. 통계청은 물가를 파악할 때 가구의 소비 빈도와 중요도 등을 바탕으로 가중치(총 458개 품목에 합계 1000)를 두고 있다.

차량을 유지하는 데 드는 자동차용품(11.0%)과 타이어(9.8%), 세차비(8.7%), 엔진오일 교체비(8.4%) 등도 줄줄이 올랐다. 대리운전 이용비(13.2%)와 주차비(4.7%) 같은 각종 교통 서비스 이용 비용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항공료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이 각각 10.2%와 19.5%씩 상승했다.

정부는 들썩이는 교통 물가를 의식해 지난 2일 ‘국토교통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도로 통행료, 철도요금 등 공공 교통요금을 당분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공 교통요금은 지금도 안정적이다. 지난달 열차와 도시철도, 시외버스 요금은 모두 제자리걸음(상승률 0%)을 했고 택시도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내버스 요금은 0.5% 낮아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2022-06-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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