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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조업 경기 2년 만에 최저… 7월 전망도 ‘흐림’

6월 제조업 경기 2년 만에 최저… 7월 전망도 ‘흐림’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6-26 20:40
업데이트 2022-06-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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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체감지수 두 달째 악화
‘3고 현상’에 대부분 업종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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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경기 전망도 암울했다. 금리·물가·환율 등 ‘3고 현상’에 경제 부담이 커지면서 제조업 분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37개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4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제조업 업황 PSI가 76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26일 밝혔다. 5월(91)보다 15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미이고,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음을 나타낸다. 내수(76)와 수출(80)은 5월과 비교해 각각 19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는 2020년 4월, 수출은 같은 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86)과 투자액(92)은 각각 2020년 6월과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채산성(69)도 5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하면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PSI가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68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재 부문(69)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조선을 제외하고 반도체·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의 PSI가 기준선 아래였다.

7월 제조업 전망은 6월 전망치(94)보다 17포인트 낮은 77에 그치며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오히려 낙폭이 확대되는 등 부정적 여건의 지속 가능성이 우려된다. 내수(77)와 수출(81)도 기준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2022-06-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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