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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금천·은평 증여 0건”… 서울 아파트 증여도 ‘관망’

“영등포·금천·은평 증여 0건”… 서울 아파트 증여도 ‘관망’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2-10-03 14:41
업데이트 2022-10-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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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 뚜렷에 관망 수요 늘어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 요인도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신문DB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신문DB
최근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245건으로 전체 2739건 거래 가운데 8.9%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증여 비중인 7.2%보다는 다소 높지만, 증여 건수(337건)에서는 감소했다. 이같은 8월 증여 건수는 2015년 2월 241건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올해 1월 10.2%에서 보유세 부과(6월1일 기준)를 앞둔 4월과 5월에는 세 부담을 줄이려는 다주택자들이 몰리며 각각 23.1%, 17.2%로 높아졌다. 6월에는 11.2%로 둔화했다가 한국은행이 ‘빅스텝’(한꺼번에 금리를 0.5% 인상)을 단행한 7월부터 증여 비중이 급감했다.

증여 비중 감소는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증여로 발생하는 세를 줄이고자 관망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자녀 등이 집을 증여받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등포구, 금천구, 은평구는 8월 증여 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고, 동작구와 서초구의 증여 비중은 각각 2.1%, 4.1%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강남구의 경우 증여 비중이 지난 7월 13.8%였으나 8월에는 10.7%로 감소했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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