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추 부총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산은은 지난 9월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정상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를 개시했다. 본계약 이후 대우조선과 한화는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양사는 다른 종류의 사업을 하고 있어 독과점 이슈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없다. 한화는 이른 시일 내에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의 이번 투자로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민간 대주주의 적극적인 투자와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대우조선이 한국 조선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면서 “한화 그룹, 대우조선 및 제반 이해당사자와 함께 향후 유상증자 완료까지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