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황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결정”

한은 “물가 상황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 결정”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3-02-23 10:43
업데이트 2023-02-23 1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은, 1년 6개월만에 기준금리 동결

이미지 확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2.23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2.23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는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었지만 IT 경기부진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 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면서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국내 성장세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올해 성장률을 전망치(1.7%)보다 낮춘 1.6%로 제시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종전 전망치(3.6%)보다 낮은 3.5%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면서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