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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현대차 노조 25% 평생 할인 주장…일터 사라질 수도”

원희룡 “현대차 노조 25% 평생 할인 주장…일터 사라질 수도”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21 10:31
업데이트 2023-06-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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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구매 땐 5000만원 차량 3600만원에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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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대원타워렌탈에서 타워크레인 조종사 교육프로그램 현장을 살펴본 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0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대원타워렌탈에서 타워크레인 조종사 교육프로그램 현장을 살펴본 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0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측의 ‘정년 퇴직자 신차 25% 영구 할인 혜택’ 요구에 대해 “분노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할인은커녕 일터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현재의 비이성적 노동운동은 반드시 정상화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요구안에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2년마다 신차 25% 할인 혜택을 확대 적용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혜택은 현재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원 장관은 “현대차 노조가 모든 정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찻값을 25% 할인해줄 것을 회사에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모든 부담을 고스란히 부담해야만 할 소비자들을 바보로 취급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정년 퇴직자들은 5000만원짜리 차량을 2년마다 3750만원에 살 수 있으며, 전액 현금 결제 시 적용되는 할인(3%)을 포함하면 3600만원에 새차를 사는 셈이다. 이론대로하면 2년마다 새 차를 산 뒤 중고차 시장아 되팔면 이득을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안 등이 포함됐다.

전체 7만 2600명이 근무하는 현대차에서는 매년 2500명 가량이 정년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늘 울산공장 본관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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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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