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암표 논란’…무신사 솔드아웃, 티켓 리셀 서비스 종료

‘고가 암표 논란’…무신사 솔드아웃, 티켓 리셀 서비스 종료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8-16 10:47
업데이트 2023-08-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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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간 거래, 티켓 가격 과도한 상승 지적
대중음악·공연계 의견 따라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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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 08. 1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 08. 11. 사진공동취재단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이 신규 사업이었던 티켓 서비스 운영을 다음달 16일부로 공식 종료한다.

16일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가 운영하는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이 개인간거래(C2C) 카테고리 중 티켓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개인간 티켓 거래 관행이 과도한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면서 케이팝이나 대중문화 등의 아티스트와 제작자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 솔드아웃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개인간 티켓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건전한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대중문화예술계 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K팝을 비롯하여 한국의 예술·문화·체육계 등의 창작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권리 보호라는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한정판 제품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와 브랜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셀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솔드아웃은 기존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진 티켓 판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지난달 티켓 카테고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건강한 팬 응원 문화와 공연 산업의 성숙한 발전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솔드아웃 측의 진정성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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