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실적, 게임 부진에 발목…다른 포털은?

NHN 실적, 게임 부진에 발목…다른 포털은?

입력 2012-08-09 00:00
업데이트 2012-08-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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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분기 영업익 1천495억…작년比 1.3%↓

국내 포털업계 1위 NH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가장 큰 요인은 게임부문에서의 매출 감소였다.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등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게임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기존의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정체 상태인데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NHN의 게임부문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NHN의 전체 매출액은 5천7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나, 게임 부문 매출액은 1천4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4.7%나 줄었다.

게임 부문의 부진으로 당기순이익(1천142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1천495억원)은 1.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0.2%, 당기순이익이 16%, 영업이익이 7.5%,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25개 증권사의 NHN 2분기 실적 예상치 평균이 매출액 5천883억원, 순이익 1천293억원, 영업이익 1천65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다.

NHN의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올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일부 감소할 전망이어서 연간 매출로 보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을 것 같다”면서 “게임본부에서 수익성이 낮은 게임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인 NHN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10일 오전 발표될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다만 이들 두 업체는 전체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NHN만큼 높지는 않다.

지난 1분기 다음의 게임 부문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 수준이었다. SK컴즈 역시 게임 실적이 포함된 ‘콘텐츠 외 기타’ 항목의 매출 비중이 30%를 웃돌지만, 이는 싸이월드의 도토리 매출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실제 게임 매출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 역시 안도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포털의 주 수익원인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예상을 평균하면 다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9.5% 감소한 286억원으로 기대되며 SK컴즈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에프앤가이드측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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