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축제가 시작된다…IFA 2013 6일 개막-1

가전축제가 시작된다…IFA 2013 6일 개막-1

입력 2013-09-03 00:00
업데이트 2013-09-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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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일 무렵이면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첨단 가전제품들이 독일 베를린에 모인다.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자태를 뽐내기 위해서다.

오는 6∼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Messe Berlin)에서 열리는 IFA는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기기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 IFA 전시장 규모는 14만2천200㎡(4천316평)였으며 총 1천439개 기업이 참가했다. 방문객은 약 2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IFA에서 성사된 계약 규모는 38억유로(약 5조5천억원)에 달한다.

본래 IFA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보다는 현장 마케팅 위주의 전시회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011년부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성격이 조금 바뀌었다.

◇ 가전제품 축제 전면에 등장한 모바일 제품

가전제품 축제로 여겨지는 IFA에서 올해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바로 모바일 신제품의 전면 등장이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신제품 공개행사(언팩)를 개최,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다.

갤럭시 노트3는 정확한 사양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 노트2보다 큰 화면에 초고화질(UHD) 동영상 녹화 기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갤럭시 기어 역시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돼 각종 알림,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준비한 G패드를 선보인다. 대대적인 공개행사는 없지만 부스에 ‘모바일 존(zone)’을 설치, 전략 스마트폰 G2와 함께 G패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IFA에서 모바일존을 따로 설치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이다.

G패드의 화면 크기는 8.3인치이고 무게는 338g이다. ‘Q페어’ 기능을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계, 전화나 문자를 태블릿PC에서 확인하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3위 자리 탈환을 목표로 세운 소니 역시 이번 IFA에서 ‘엑스페리아 i1’을 공개할 예정이다.

’호나미’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AP가 탑재된 5인치 풀HD 스마트폰으로, 2천만 화소의 카메라와 U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만의 HTC는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원 맥스(One Max)’를, 중국의 레노버는 스냅드래곤 800 AP를 탑재한 ‘X910’을 각각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 그래도 가전제품의 꽃은 TV…UHD·OLED TV 격돌

아무리 모바일 신제품 공개가 대세라 할지라도 IFA의 꽃은 역시 TV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스 절반 이상을 TV와 영상디스플레이를 전시하는 데 할애한다.

신기술을 뽐내는 CES와 달리 IFA에서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진화’한 제품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크기, 디자인, 화질 등을 개선한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HD TV는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며, 올레드 TV는 빠른 반응속도로 뛰어난 화질을 구현해 브라운관과 LCD·PDP 뒤를 잇는 차세대 TV로 꼽힌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UHD TV를 작은 보급형부터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98인치 UHD 대형 상업용디스플레이(LFD)를 공개한다.

LG전자는 벽걸이형 올레드 TV를 전시한다. 액자 프레임이 디스플레이를 감싸고있어 마치 한 편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물론 각 기업이 비밀병기로 준비해온 깜짝 신제품이 공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가 IFA에서 선뵐 TV 제품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소니가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UHD OLED TV에 자극을 받은 두 회사가 이번에 UHD급으로 화질을 향상시킨 올레드 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레드 TV의 크기 역시 기존 55인치보다 다양한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해외 업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필립스도 65인치 울트라HD TV를 공개하고, 중국 TCL 등도 가격이 저렴한 울트라HD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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