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지문인식 넣을까? 저가형 아이폰 나올까?

아이폰 지문인식 넣을까? 저가형 아이폰 나올까?

입력 2013-09-08 00:00
수정 2013-09-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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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3, LG G2와 격돌 예상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아직 새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 적이 없지만 업계와 대중들은 이번에 아이폰5를 개선한 아이폰5S와 성장시장(emerging market)을 염두에 둔 저가형 제품인 아이폰5C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5S는 애플이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최신 운영체제(OS) iOS7을 탑재하고,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기존의 A6보다 진화한 A7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주된 관측이다. 아직 LTE-A를 구축한 시장이 많지 않은 데다가 국가별 주파수가 통일되지 않아 단일 제품으로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퀄컴이 아직 LTE-A를 지원하는 통신칩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점도 애플이 LTE-A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퀄컴이 현재 출시한 LTE-A 지원 칩은 통신칩과 AP를 통합한 통합칩 뿐이므로, 애플이 LTE-A 제품을 내려면 ‘트레이드마크’ 격인 A7을 빼야 한다.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될지도 관심을 끈다. 애플은 앞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과 관련한 특허를 내고 지문인식 전문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이폰5S에 기존의 흰색과 검은색 외에 금색 제품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등 성장시장을 겨냥한 아이폰5C는 파란색과 노란색, 빨간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미국 언론에 배포한 초대장에서 다양한 색상의 원을 그려두고, “이것은 모든 사람의 날을 밝힐 것(This should brighten everyone’s day)”이라는 문구를 적어뒀다.

아이폰의 실제 출시는 20일께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지금껏 제품을 공개한 지 열흘가량 지난 금요일에 새 아이폰을 출시해왔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가 이번에 미국 등 첫 출시국가와 동시에 새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새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려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인증 통과제품 목록에 이 제품으로 추정되는 것은 없다. 게다가 한국에서 20일은 추석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제품이 다른 국가와 비슷하게 들어오더라도 실제 시판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새 아이폰은 9월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 LG전자의 G2와 격돌하게 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3는 5.7인치 화면에 3천2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탑재했고 LG G2는 5.2인치 화면에 2천610mAh(국내 출시 제품 기준) 배터리를 달았다. 제품 두께는 갤럭시 노트3가 8.3㎜, G2가 8.9㎜이고 무게는 갤럭시 노트3가 168g, G2가 143g이다.

아이폰이 4인치 화면과 1천440mAh로 알려진 배터리 용량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화면과 대용량 배터리 측면에서는 갤럭시 노트3와 G2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이폰의 두께와 무게는 각각 7.6㎜와 112g으로 국내 제조사의 제품들보다 휴대성에서는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측면에서는 갤럭시 노트3와 G2가 모두 LTE-A를 지원하는 반면 애플은 LTE까지만 지원하므로 빠른 속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국내 제조사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 중 KT는 기존의 LTE 스마트폰으로도 최대 100Mbps(초당 메가비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광대역화를 이달 중에 시작할 예정이므로 새 아이폰 가입자가 KT로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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