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문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해 출시한 아이폰5s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지문인식이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처음 지문을 등록할 때는 손가락의 여러 면을 차례로 갖다대며 등록해야 해 1분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번 지문을 등록한 다음에는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데는 거의 1초도 걸리지 않았다.
특히 아이폰5s의 지문인식 감지기가 홈 버튼 부분에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서 화면을 더욱 빠르게 잠금 해제 할 수 있다.
아이폰 오른쪽 위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는 대신 홈 버튼을 살짝 눌렀다가 힘을 뺀 다음 버튼에 손가락을 그대로 놓아두기만 하면 곧바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 육안으로는 잠금 해제 화면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문은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홈 버튼을 자주 누르게 되는 왼손 엄지와 오른손 엄지, 오른손 검지 세 개만 등록하면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한 지문에는 기본적으로 ‘지문1’, ‘지문2’와 같은 이름이 붙는다. ‘왼손 엄지’, ‘오른손 검지’ 등 구분하게 쉽게 직접 다른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문 등록·삭제 화면을 연 상태에서 등록된 지문을 인식시키면 그 지문이 어떤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등록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다.
아이폰 지문인식은 응용프로그램(앱)을 사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때 이전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지만 아이폰5s에서는 잠깐 홈 버튼에 등록한 손가락을 갖다대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지문 인식 기능을 통해 특정 앱을 잠그거나 숨기는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다. 최첨단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지만 일단 아이폰의 잠금이 해제되면 모든 앱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다른 사람에게 잠깐 빌려줄 때 불안감을 느낄 것으로 보였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5와 카메라 화소 수는 800만 화소로 같지만, 센서의 크기가 15% 커짐에 따라 빛이 적은 곳에서도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실제로 불을 끄고 어두운 실내에서 아이폰5와 아이폰5s로 사진을 촬영하니 빛이 거의 없어 두 사진이 모두 흐릿했지만 아이폰5s가 찍은 대상의 윤곽이 더 또렷했다.
플래시를 터트린 사진끼리 비교해서도 아이폰5보다 아이폰5s의 사진이 더 자연스러웠다. 아이폰5s가 두 가지 색깔의 플래시를 조합해 다양한 색 온도의 플래시를 만들어낸다는 애플의 설명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아이폰5s의 사진 앱에서 좀 더 눈에 띄는 것은 연사와 슬로모션 기능이었다.
연사는 최대 999장까지 가능했다. 1초당 10장씩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모두 찍고 나서는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추천하는 기능도 있다. 다만, 연사 기능은 뒷면 카메라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면 카메라로 자가촬영(이른바 ‘셀카’)을 많이 하는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웠다.
슬로모션 동영상 촬영 기능은 120fps(초당 프레임) 속도로 작동했으며 나중에 정상 속도로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슬로모션으로 동작하도록 할 구간은 손가락으로 좌우로 밀어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아이폰 5S
처음 지문을 등록할 때는 손가락의 여러 면을 차례로 갖다대며 등록해야 해 1분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번 지문을 등록한 다음에는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데는 거의 1초도 걸리지 않았다.
특히 아이폰5s의 지문인식 감지기가 홈 버튼 부분에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서 화면을 더욱 빠르게 잠금 해제 할 수 있다.
아이폰 오른쪽 위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는 대신 홈 버튼을 살짝 눌렀다가 힘을 뺀 다음 버튼에 손가락을 그대로 놓아두기만 하면 곧바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 육안으로는 잠금 해제 화면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문은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홈 버튼을 자주 누르게 되는 왼손 엄지와 오른손 엄지, 오른손 검지 세 개만 등록하면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한 지문에는 기본적으로 ‘지문1’, ‘지문2’와 같은 이름이 붙는다. ‘왼손 엄지’, ‘오른손 검지’ 등 구분하게 쉽게 직접 다른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문 등록·삭제 화면을 연 상태에서 등록된 지문을 인식시키면 그 지문이 어떤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등록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다.
아이폰 지문인식은 응용프로그램(앱)을 사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때 이전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지만 아이폰5s에서는 잠깐 홈 버튼에 등록한 손가락을 갖다대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지문 인식 기능을 통해 특정 앱을 잠그거나 숨기는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다. 최첨단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지만 일단 아이폰의 잠금이 해제되면 모든 앱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다른 사람에게 잠깐 빌려줄 때 불안감을 느낄 것으로 보였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5와 카메라 화소 수는 800만 화소로 같지만, 센서의 크기가 15% 커짐에 따라 빛이 적은 곳에서도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실제로 불을 끄고 어두운 실내에서 아이폰5와 아이폰5s로 사진을 촬영하니 빛이 거의 없어 두 사진이 모두 흐릿했지만 아이폰5s가 찍은 대상의 윤곽이 더 또렷했다.
플래시를 터트린 사진끼리 비교해서도 아이폰5보다 아이폰5s의 사진이 더 자연스러웠다. 아이폰5s가 두 가지 색깔의 플래시를 조합해 다양한 색 온도의 플래시를 만들어낸다는 애플의 설명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아이폰5s의 사진 앱에서 좀 더 눈에 띄는 것은 연사와 슬로모션 기능이었다.
연사는 최대 999장까지 가능했다. 1초당 10장씩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모두 찍고 나서는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추천하는 기능도 있다. 다만, 연사 기능은 뒷면 카메라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면 카메라로 자가촬영(이른바 ‘셀카’)을 많이 하는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웠다.
슬로모션 동영상 촬영 기능은 120fps(초당 프레임) 속도로 작동했으며 나중에 정상 속도로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슬로모션으로 동작하도록 할 구간은 손가락으로 좌우로 밀어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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