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판문점에 방송망 등 설치
킨텍스 프레스센터 5G 기지국SKT도 360도 VR 영상 중계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신업계도 분주하다. 한발 앞선 5세대(5G) 이동통신망으로 남북 화합의 역사적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며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는 포부다.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사 협약식](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4/23/SSI_20180423183853_O2.jpg)
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사 협약식](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4/23/SSI_20180423183853.jpg)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사 협약식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사로 선정된 KT가 2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상회담준비위원회와 협약식을 맺은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성목 KT 사장, 이승열 아리랑TV 사장,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박정렬 문체부 국민소통실장, 김태훈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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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9월 한국통신 시절 남북 직통전화를 최초로 개설한 KT는 그간 굵직한 남북 대화 현장에서 지원군 역할을 했다. 2005년 7월 분단 이후 최초로 판문점에 남북 간 광통신망을 연결한 데 이어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에서도 통신 지원을 했다. 이번 지원이 세 번째다.
SK텔레콤도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망과 전시관을 구축하고, 5G 360도 브리핑 영상을 태블릿, HMD 기기로 생중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60도 VR 영상은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능을 적용해 시선이 머무는 곳의 화질을 집중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들어설 199인치 스마트월을 통해서는 회담 뉴스, 과거 남북 정상회담 영상, 평창동계올림픽 영상, 최근 평양공연 영상 등을 최대 16명까지 동시에 각자 볼 수 있다.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콘텐츠를 ‘무안경 3차원(3D)’ 디스플레이로 선보이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4-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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