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꿈틀… 매매는 꿈쩍 안 해

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꿈틀… 매매는 꿈쩍 안 해

입력 2012-08-27 00:00
업데이트 201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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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가을 이사철을 알리고 있다. 전세시장이 조금씩 움직일 준비를 하는 가운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매가 늘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동과 송파의 하락폭이 컸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52㎡)는 1000만원 내린 4억 7500만~5억 1000만원,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109㎡)는 1500만원 내린 4억 2000만~4억 8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분당과 일산지역은 거래 공백상태가 계속되면서 매매호가만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주 부동산 중개업소에 걸려 오는 전화의 대부분이 전세를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상승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노원구 현대홈타운스위트2단지(145㎡)는 3억 5000만~3억 7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됐고 화랑타운(108㎡)은 2억 5000만~2억 6000만원 선에 전세물건이 나왔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세도 조금씩 들썩였지만 아직 전셋값이 상승세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쏟아진 지역은 오히려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 3000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전셋값을 끌어내렸다.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109㎡)은 1500만원 내린 2억 4000만~2억 6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08-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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