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가능한 전국 전세가구는 32만~43만호”

“내 집 마련 가능한 전국 전세가구는 32만~43만호”

입력 2012-11-15 00:00
업데이트 2012-11-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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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구 주택 구매땐 전세시장 안정, 주택경기 회복”

내 집을 마련할 능력이 있는 전세가구 32만~43만호가 주택 구매에 나서야 침체한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소 김덕례 연구위원은 15일 ‘전월세가구 자산구조를 고려한 전세→자가 전환 가능 잠재수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로는 전국 무주택 전세가구는 294만 가구다. 이들 가운데 부채가 없는 가구 수와 최근 주택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등을 종합한 결과 32만~43만 가구는 전세 대신 주택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잠재수요 가구로 추정된다.

이들 가구가 매매수요로 바뀌면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금융위기 이후 침체한 주택경기도 회복될 수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32만~43만호의 전세주택이 시장에 재공급되면 전셋값이 안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전세 거래량(2011년 약 93만건)의 34~46%가 감소하면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둔화해 2~5월 봄철 전세난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국의 자가주택 소유 비중은 54.2%(2010년 기준)에서 최대 56.7%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올해 9월까지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이 49만호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 거래량의 65~89%에 이르는 새로운 거래가 생겨 침체한 주택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위원은 “잠재수요 가구가 주택구매에 나설 경우 전세시장 안정과 주택거래 정상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10월 기준금리 인하와 취득세 감면으로 주택구매 환경이 개선됐다.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정책과 금융지원프로그램이 결합한 종합적인 주택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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