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상승, 초대형으로도 확산

아파트 전셋값 상승, 초대형으로도 확산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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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전셋값 0.36%↑…소형(0.34%↑) 앞질러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 기류가 거침없는 가운데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초대형아파트의 전셋값마저 덩달아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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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기근현상이 심해지면서 서울 전셋값 주간 상승폭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에서 시민이 전세매물을 바라보고 있다.
전세 매물 기근현상이 심해지면서 서울 전셋값 주간 상승폭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에서 시민이 전세매물을 바라보고 있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한국감정원의 규모별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의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초대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0.36%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세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상승률(0.34%)을 앞지른 것이다.

지난 7월 규모별 전셋값은 60∼85㎡가 0.4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102∼135㎡(0.48%), 85∼102㎡(0.4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의 초대형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더 가팔라 지난 7월 상승률이 무려 0.6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0.57% 하락한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이다.

반면 지방의 경우 초대형아파트의 상승률은 0.13%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지방은 60㎡ 이하는 0.32%, 60∼85㎡는 0.56% 오르는 등 중소형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훨씬 컸다.

양지영 팀장은 “과거에는 전셋값이 중소형 중심으로 많이 올랐고, 대형 아파트는 전셋값과 관리비의 부담 등으로 수요자의 외면을 받아왔다면 최근에는 수도권의 경우 중소형 전세 물량 부족이 심화되며 전세 수요가 대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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