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한 채 팔면 경기 두 채 살 수 있다

서울 아파트 한 채 팔면 경기 두 채 살 수 있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8-01-17 22:40
수정 2018-01-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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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지역 ‘8·2대책’ 후 급등

3.3㎡ 당 2179만원 사상 최고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경기도 아파트 두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2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경기도와의 집값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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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114가 아파트값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179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경기도 집값은 3.3㎡당 1058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경기가 불황이던 2013년 말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627만원, 경기도는 902만원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경기도의 1.8배 수준이었다. 8·2 대책 이전에도 서울 집값은 2110만원으로, 경기도(1053만원)의 2배를 넘지 않았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3.3㎡당 4210만원으로 2007년 1월 최고 가격(3572만원) 대비 17.9%가량 올랐고, 송파구는 같은 시기(2641만원) 대비 13% 상승하며 올해 들어 처음 3.3㎡당 3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2006~2007년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아파트값도 3.3㎡당 1796만원으로 올라 2007년 3월(240만원) 최고 가격의 88%까지 회복했다. 세종 아파트값도 1016만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01-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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