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사장 “주택공급, 택지조성은 LH가 계속 수행”

김현준 LH 사장 “주택공급, 택지조성은 LH가 계속 수행”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4-27 14:58
업데이트 2021-04-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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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깎는 자성노력…2·4대책 차질없이 추진”
부동산 투기 질문엔 “법에서 정한 내용 알지 못 해”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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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출석한 김현준 신임 LH사장
국토위 출석한 김현준 신임 LH사장 김현준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27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과 관련, 김현준 신임 사장이 LH의 핵심 업무인 택지공급·주택건설은 지금처럼 LH가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현준 사장은 LH 혁신방안에 대한 국민의 힘 박성민 의원의 질의에 “혁신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LH 본연의 업무인 주택공급이나 토지조성, 신도시 건설 등의 기능은 LH가 수행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사장은 야당 의원들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과거 부동산 정책에도 일정 부문 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깊이 관여했느냐고 묻자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 관련 대책 회의에 참석도 하고 국토부와 협업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이 지난해 ‘7·10 대책’에도 관여하고 적극적으로 제안했느냐고 재차 묻자 김 사장은 “국세청에서는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해야 할 업무에 대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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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LH 사장 “큰 실망과 심려 끼쳐 깊이 사죄”
김현준 LH 사장 “큰 실망과 심려 끼쳐 깊이 사죄” 김현준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4.27/뉴스1
같은 당 김희국 의원이 투기가 왜 문제냐는 질의에 대해 김 사장은 “(투기에서)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다시 “세금을 탈루하면 부동산 투기냐”고 질문을 이어갔고, 김 사장은 “투기에 대해선 법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한 내용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진땀을 빼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일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LH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저를 비롯한 LH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으로 환골탈태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체적으로도 직원들의 투기 행위 등이 근절되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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