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5000만원 이하 19~34세 대상
전세 특례보증·햇살론유스도 확대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신년 업무보고에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고,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금융지원책이 담겨 있다.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공제 혜택을 확 늘린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가 출시된다. 대상은 개인 소득 50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 연 600만원 내에서 납입액의 4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년 이상 5년 이하로, 3년만 가입해도 최대 72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주목받았던 청년도약계좌도 오는 6월 선보인다. 만 19∼34세 중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 청년이 5년 만기를 기준으로 월 40만∼7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기여금은 납입액의 최대 6%다. 월 최대 금액인 70만원을 기준으로 5년간 납입하면 만기 때 약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가구소득은 높지만 개인소득이 낮은 사람은 혜택을 입을 수 없도록 가입 대상을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인 청년으로 제한했다.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는 청년 전세 특례보증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장기 모기지도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줄여 줄 방침이다. 청년 전용 정책 신용대출인 ‘햇살론유스’도 가입 대상이 확대된다. 햇살론유스는 최고 연 4.5% 이자로, 최장 15년 동안 1200만원을 빌려주는 서민정책금융이다. 채무조정 중인 청년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다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2023-02-02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