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 사태에 팔 걷은 SK, 시민들까지 5700여명 동참했다

혈액 부족 사태에 팔 걷은 SK, 시민들까지 5700여명 동참했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3-25 09:48
업데이트 2022-03-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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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전국적으로 헌혈 캠페인 펼쳐
SK,협력업체 직원,시민까지 5773명 참여
2개월간 국내 전체 헌혈의 2% 차지 ‘호응’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SK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SK 제공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SK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SK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부족 사태가 국가적 문제로 부각되자 SK그룹이 팔을 걷어붙였다.

SK그룹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전 계열사들이 전국에서 ‘생명나눔 온(溫)택트’ 헌혈 캠페인을 펼친 결과 SK 직원뿐 아니라 시민들도 호응하며 5773명이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SK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2개월여간 추진한 이번 캠페인은 생명을 구하는 헌혈에 대한 SK 직원들과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기부도 이끌어내는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역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의 헌혈 캠페인을 통한 헌혈자 수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헌혈의 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활동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시작으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SK E&S, SK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네트웍스 등 SK그룹 각 계열사 직원들이 전국 사업지에서 차례로 헌혈에 동참하며 이뤄졌다.

SK는 또 민간 최대의 사회적가치(SV)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와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민 헌혈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과 SK 협력업체 등 헌혈에 동참하려는 ‘선한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형희(왼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오연천 이사장에게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과 헌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SK 제공
이형희(왼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오연천 이사장에게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과 헌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SK 제공
SOVAC 홈페이지에는 “나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혈액암으로 힘겨워하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헌혈 인증 메시지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헌혈자 1명 당 5만원씩 적립한 SK 기부금 3억원과 헌혈 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그간 전사적으로 아동, 청소년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헌혈 캠페인을 계기로 기존의 결식, 주거 환경, 교육 중심 활동에서 의료 분야로까지 지원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구성원들에 보낸 서신 등에서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부터 무너뜨린다. 우리 역량을 활용해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자”면서 안전망 구축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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