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부스마다 인산인해
LG ‘투명’ 디스플레이 시선 집중
구글 크롬캐스트 접목 ‘합종연횡’
삼성, QLED와 차량용 장비 연계
운전자 상태·주행 분석 기술 공개
최태원 회장 “AI시장 예측 불가”
정의선 회장도 SK그룹관 방문
오늘 만나는 내일의 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140여대를 이어 붙인 터널 구조의 체험 공간에서 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의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바람에 입장을 하려면 긴 줄을 서야 했다. LG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화면이 앞뒤로 움직이고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바뀌면서 화면 건너편의 부스 모습이 환하게 보였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한참 동안 지켜보다 이내 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 만나는 내일의 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원형 공연장 ‘스피어’의 둥근 외벽에 설치된 고해상도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인공지능(AI)과 뷰티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했다. 이 앱을 켜면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일종의 ‘뷰티 비서’인 셈이다.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대면 7초 만에 피부 나이와 함께 주름, 트러블, 모공, 색소침착, 붉은기 등 7개 항목에 맞춰 피부 상태가 점수로 표시된다. 일부 관람객은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오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예스’를 연신 외쳤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을 통해 분사한 이 회사는 전 세계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시켰다고 한다.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에 ‘크롬캐스트’(기기 간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차린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일본 소니는 독일 지멘스와 산업용 확장현실(XR·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을 아우르는 기술) 헤드셋을 개발한다. 이 차세대 헤드셋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대한민국 주요 그룹 총수들이 현장을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직접 챙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관에 설치된 ‘AI 포춘텔러’를 체험했다.
SK그룹 제공
SK그룹 제공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대한민국 주요 그룹 총수들이 현장을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직접 챙겼다.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SK그룹관을 방문해 김동현(왼쪽) SK USA 담당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관을 둘러봤다.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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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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