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2-23 11:05
업데이트 2024-0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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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건조 용량 15㎏, 삼성 “국내 최대”
AI맞춤 코스, AI세제 자동투입 기능
LG전자도 시그니처 제품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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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제품이란 점을 내세워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제품이란 점을 내세워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
국내 대표 가전업체가 경쟁적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면서 가격·성능·용량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합친 제품으로 건조 용량은 국내 최대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일반 건조를 할 때도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 우려도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걸린다”고 했다.

삼성의 AI 플랫폼 ‘빅스비’로 음성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맞춤코스’도 탑재됐다. 세탁물 오염도를 학습해 적정량의 세제를 넣어주는 ‘AI세제 자동투입’ 기능도 있다. 출고가는 399만 9000원. 온라인 매장에서 먼저 판매한 뒤 다음달 4일부터 순차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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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도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할 수 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과 13㎏으로 세탁 용량은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와 동일하다. 제품 밑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동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됐다.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탑재돼 탈수 과정의 딥러닝 기능이 향상된 점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탈수할 때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식이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 시간도 알려준다.

시그니처 제품이라 가격(690만원, 출하가 기준)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LG전자는 오는 4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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