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공격적 매수에 1,940선 회복

코스피 外人 공격적 매수에 1,940선 회복

입력 2012-08-09 00:00
업데이트 2012-08-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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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역대 3번째 순매수

코스피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을 회복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로 사들였고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7.36포인트(1.96%) 오른 1,940.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천667억원 순매수하면서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는 작년 7월 8일에 기록한 1조7천20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7천86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역대 최고치였다..

차익거래에서 1조3천78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천78억원이 유입됐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특히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프로그램 순매수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6천7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로 프로그램 순매수를 보였다.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좋게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좋은 징조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증시에서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유동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비금속광물(2.92%), 운수장비(2.77%), 운수·창고(2.69%), 보험(2.68%)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종이·목재(0.30%), 의료정밀(0.37%), 섬유·의복(0.65%) 등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차가 3.39%, 기아차가 2.90%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유럽 위기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자 그동안 부진했던 신한지주(3.23%)와 KB금융(3.18%)도 오름세를 보였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NHN만이 0.19% 내리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3포인트(0.56%) 오른 474.05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10% 오르며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1.55%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0.56% 오른 채 거래가 진행중이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위기국면인 5월말 외국인이 해외보다 국내주식을 더 뺐던 것이 현재 한꺼번에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로 보이고 외국인은 비중을 전체적으로 늘리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80원 내린 1천125.5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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