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나흘째 하락…1,960선 방어

코스피, 외인 매도에 나흘째 하락…1,960선 방어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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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는 매도하는 외국인과 매수하는 개인·기관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간신히 1,96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6%) 내린 1,962.91로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포인트(0.25%) 내린 1,963.04로 출발했다.

오전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지수가 한때 1,95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줄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오전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95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에 기관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지수의 변동폭에 비해 거래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장 마감 직후 거래대금은 3조2천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소식이 증시에 미친 여파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98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979억원)과 기관(1천873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93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1.74%), 전기전자(-0.95%), 운송장비(-0.68%) 등은 전 거래일보다 떨어졌고 의료정밀(4.19%), 전기가스업(1.52%), 보험(0.9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한국전력(1.42%), 삼성생명(0.94%), 현대차(0.65%) 등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반면에 현대중공업(-3.38%), NAVER(-1.54%), 삼성전자(-1.4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26%) 내린 494.36으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째 5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47억원, 14억원씩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64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2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1.29포인트(0.40%) 상승한 15,403.11, 반면 토픽스지수는 3.35포인트(0.27%) 하락한 1,238.8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61포인트(0.19%) 상승한 8,376.9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052.6원에 거래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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