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에미넴이 선보인 26곡 중 영등위에 사전 제출된 11곡은 단 한 곡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20곡도 끼어 있었다고 영등위는 전했다.
영등위는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욕설을 따라하게 유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연소자에게 유해한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공연의 유해성을 지적했다.
공연법과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연소자 유해 공연물이나 청소년유해매체물을 연소자·청소년에게 관람시킨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공연법),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청소년보호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영등위는 공연 장소를 제공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대해서도 송파구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