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8시30분부터 KBS 2TV의 생중계로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4 K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유동근은 ‘정도전’의 이성계와 ‘가족끼리 왜이래’의 차순봉 역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유동근은 대상을 놓고 겨뤘던 조재현을 향해 “재현아 미안하다”라면서 “(’정도전’에서) 이성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조재현이라는 멋진 배우, 박영규, 임호, 서인석이라는 멋진 배우들이 있었고 그들의 향연이 매주 뜨겁게 펼쳐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끼리 왜이래’의) 순봉 씨는 저에게 뒤를 돌아보는 여정의 시간이 됐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 이제 와서라도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돼 너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수연기상은 ‘정도전’의 조재현과 ‘가족끼리 왜이래’의 김현주에게 돌아갔다.
’정도전’의 타이틀롤을 맡았던 조재현은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도 받았다.
또 우수연기상은 ‘일편단심 민들레’ 최재성·’고양이는 있다’ 최윤영·’달콤한 비밀’ 신소율(일일극), ‘연애의 발견’ 문정혁·정유미(미니시리즈), ‘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힐러’ 박민영(중편드라마), ‘정도전’ 박영규·’가족끼리 왜이래’ 김상경·’참좋은 시절’ 김지호(장편드라마)가 수상했다.
작가상은 올해 KBS 최고 인기 드라마인 ‘가족끼리 왜이래’의 강은경 작가와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은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남지현, ‘왕의 얼굴’ 서인국, ‘연애의 발견’ 김슬기가 받았다.
MBC, SBS와 함께 KBS도 암 투병 끝에 지난달 세상을 뜬 고(故) 김자옥에게 공로상을 헌정했다.
2011년 ‘오작교 형제들’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주원이 공로상 수상자를 소개하며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남겨준 추억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었고, 고인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이 “연기를 많이 사랑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못다 한 연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대리 수상했다.
다음은 그 외 수상자 명단.
▲ 인기상 =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힐러’ 지창욱·’빅맨’ 이다희·’트로트의 연인’ 정은지 ▲ 네티즌상 = ‘연애의 발견’ 문정혁·정유미 ▲ 조연상 = ‘트로트의 연인’과 ‘왕의 얼굴’ 신성록·’뻐꾸기둥지’ 이채영·’골든크로스’ 한은정 ▲ 단막극상 = ‘추한 사랑’ 조달환·’다르게 울다’ 김소현 ▲ 청소년연기상 = ‘감격시대’ 곽동연·’일편단심 민들레’ 안서현·’참좋은 시절’ 홍화리 ▲ 베스트 커플상 = ‘가족끼리 왜이래’ 김상경-김현주·박형식-남지현, ‘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연애의 발견’ 문정혁-정유미, ‘힐러’ 지창욱-박민영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