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남부 유럽 지중해의 중앙에 자리한 섬나라, 몰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의 앞바다. 청록색 빛깔에 눈이 시리다.<br>EBS 제공<br>
제주도의 6분의1 넓이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나라이지만 ‘지중해의 숨은 진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바다와 고고학적 유물로 가득하다. 수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몰타의 중심 발레타에선 지중해 깊은 품에서 자란 몰타 참치를 맛볼 수 있다.

다이버들의 지상낙원, 섬 속의 섬 ‘고조’와 중세도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임디나’까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7000년간 수많은 열강들의 지배를 받으며 다양한 공존의 문화를 지켜온 땅이다.

EBS는 17~20일 밤 8시 50분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에서 ‘시간이 멈춘 섬, 몰타’로 여행을 떠난다.

1부 ‘지중해 위의 성채, 발레타’에서 첫 여정이 시작된다. 발레타는 16세기 성 요한 기사단이 건설한 도시로, 견고한 성이 해안선을 둘러싸고 있어 성채 도시로 불린다. 나지막한 모래빛 중세 건물들로 이뤄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한 규모와 장식의 성 요한 대성당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바로크 그림 양식의 기초를 만든 위대한 화가 카라바조의 명작 ‘세례 요한의 참수’와 그랜드 마스터 팰리스에 생생하게 깃든 몰타의 숨겨진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2부 ‘지중해의 그 맛, 몰타 참치’에선 몰타 섬 남쪽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 마샤슬록을 찾는다. 마을에선 매주 일요일 아침 몰타 최대의 수산시장이 열린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들 사이로 반지르르하게 기름기 도는 붉은 생선 살, 참치가 눈에 띈다. 이곳 참치는 어획량의 99%를 일본으로 수출할 정도로 국가산업의 한 축을 이룬다.

3부 ‘몰타의 푸른 보석, 고조’와 4부 ‘중세로의 초대, 임디나’에선 몰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고조와 과거 몰타의 수도인 임디나를 각각 방문한다. 여정의 마지막 밤은 오랜 세월 거대한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블루 그라토’에서 보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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