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법원 소식통 인용해 보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SK.프랑스)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자신의 정치적 몰락을 초래한 작년 성추문의 고소인 측과 합의금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뉴욕주 브롱크스법원의 한 소식통은 스트로스-칸의 민사소송과 관련, 당사자 사이에 합의금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고소인의 신뢰성 문제로 DSK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기소가 취소되면서 마무리된 형사소송과 별개로 양측간에는 민사소송이 진행중이다.
작년 5월14일 뉴욕 소피텔 호텔에서 스트로스-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나피사투 디알로(당시 호텔종업원)는 DSK의 ‘성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민사소송을 냈다.
디알로는 DSK를 궁지에 몰아 넣어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한 자신의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사건의 흐름이 바뀐 시점부터 ‘성차별’에 대한 민사적 보상을 모색해왔다.
침묵을 깨고 반격에 나선 스트로스-칸은 지난 5월 거짓 주장으로 자신의 정치적 인생을 망쳤다면서 디알로를 상대로 10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합의금 협상과 관련, 디알로 측 변호인인 케니스 톰슨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스트로스-칸 측 변호인들의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