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당적 보류. 형사처벌 면제”

“中 보시라이, 당적 보류. 형사처벌 면제”

입력 2012-08-31 00:00
업데이트 2012-08-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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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위원, 7명.9명설 여전히 혼재후진타오, 군사위 주석 유임안해

부정축재와 매관매직 등의 혐의로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운명이 최근 열린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비교적 관대한 방향으로 결정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잡지 카이팡(開放)의 총편집 진중(金鐘)은 30일 출간된 9월호에 실린 글에서 지도부와 원로들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협상결과 보시라이 전 서기의 당내외 일체 관직을 삭탈하되 당적을 보류하고 형사처분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진중 총편집은 베이징 정가의 소식통들로 부터 지도층은 각 파벌간의 권력투쟁을 고려하고 정국 안정을 기하며 제18차 당 전국대표대회(제18차 당대회)에서 권력을 이양받을 새 지도부의 단결을 위해 보시라이의 운명을 적당한 선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잡지에 따르면 지도부는 보시라이 문제를 9월내에 매듭지어 발표한다는 방침아래 정치국 회의에 이어 제17차 당대회 제7차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고 최종 확정키로 했다.

보시라이가 과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에 맞서다가 2,3년을 끈 재판끝에 중벌을 선고받은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 당서기,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당서기의 경우와 달리 비교적 관대한 처벌에 그치는 것은 그가 태자당의 중요 인사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는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의 부친 시중쉰(習仲勳)과 1세대 원로그룹에 속했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이 권력을 내준 이후에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2년간 더 유임한 것과는 달리 이번 18차 당대회에서 중앙군사위 주석직도 내놓을 것이라고 잡지는 말했다.

후 주석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속으로 피로가 누적돼있으며 장 전 부주석에 비해 권력 욕심이 덜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중국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개편설에 대해선 7명으로의 축소 방안과 9명의 기존 인원 유지 방안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잡지는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30일 정치국 상무위원을 현재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잠정 결정됐지만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보도했다.

10년만의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제18차 당대회 개막일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잡지는 오는 10월10일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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