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지하철 일부 운행 재개

맨해튼 지하철 일부 운행 재개

입력 2012-11-02 00:00
업데이트 201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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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아직 혼잡..3명 이상 탑승 차량만 진입 허용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가고 미국 뉴욕 맨해튼의 기업들 대부분이 정상 근무로 돌아옴에 따라 뉴욕 지하철 노선 일부도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부터 뉴욕시의 전체 23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절반을 넘는 14개 노선이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3번과 7번, B, C, E, G, Q 노선 등은 여전히 운행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운행이 되는 노선도 정상적인 운행이라고는 볼 수 없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4번 노선의 경우 이스트강 지하를 지나는 터널이 물에 잠겨 부분적으로만 다닌다.

지하철 운행이 불가능한 지역은 셔틀버스가 연계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지하철과 버스는 비상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주말까지 무료로 운행될 전망이다.

차량 통행은 전날만큼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는 많았다. 뉴욕시가 맨해튼에 진입하는 차량은 최소 3명 이상 탑승해야 한다는 원칙을 적용함에 따라 이를 피해 아침 일찍 출근하려는 직장인이 많았다.

오전 6시 전에 맨해튼에 진입하면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일부 시민은 혼자 차를 타고 나오다 이 규정에 묶여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기도 했다.

뉴욕시는 침수된 지역의 물을 퍼내는 등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전력이 부족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유소는 정전으로 펌프를 가동하지 못해 영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문을 연 주유소에는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으며 기름이 동나 영업을 중단하는 주유소도 속출했다.

미국 전역에서 이번 ‘샌디’의 인명피해는 70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뉴욕시가 24명, 뉴저지가 8명, 코네티컷이 4명 등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에서만 6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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