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애플·구글 앞에서 “노 다케시마,예스 독도”

반크, 애플·구글 앞에서 “노 다케시마,예스 독도”

입력 2012-11-03 00:00
업데이트 2012-11-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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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음>>실리콘밸리 본사 앞에서 독도표기 항의 시위

“노! 다케시마(No, Takeshima), 예스! 독도(Yes, Dokdo), 노! 시오브재팬(No Sea of Japan, 일본해), 예스! 이스트시(Yes, Eastsea, 동해)”

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에 있는 구글 본사 앞.

한국에서 건너온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회원들과 현지 거주 동포 등 10여명은 최근 구글이 자사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한 것에 항의해 피켓시위를 하며 이같이 외쳤다.

반크 일행이 구호를 외치자 출근하던 구글러(구글 직원)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며 일부는 시위대에 다가와 시위 이유를 묻고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구글 본사 앞에는 보안요원들이 있었지만 시위를 제지하지는 않았다.

박기태 단장은 영문 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한국 주권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우리의 영토인 만큼 구글이나 애플이 디지털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표기를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삭제할 수 없다”며 “이들의 디지털 제국주의를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반크 일행은 이어 인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도 찾아가 정문 앞에서 독도에 다케시마를 병기하기로 한 것에 항의해 ‘애플의 사과가 독도를 물어뜯는 그림’ 등이 들어 있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박 단장은 “전 세계인의 90%가 현재 구글과 애플의 지도를 보고 있는데 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거나 일본식 표기를 병기하는 것은 우리 영토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우리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구글과 애플 측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부터 반크 회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명을 받아 구글과 애플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후에는 스탠퍼드대로 이동해 유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연극, 동영상 상영 등을 통해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 일본 과거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반크 일행은 이날 스탠퍼드대를 시작으로 하버드대, 코넬대, 조지타운대 등을 방문해 한인 유학생회와 함께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반크는 미국 방문 기간 중 한인 언론과 외신을 상대로도 활동 설명회를 열고 뉴욕 유엔본부와 타임스스퀘어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알리는 거리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반크는 이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영문 웹사이트(www.maywespeak.com)를 개설했으며 동시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한 SNS 홍보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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